2020년, 삼성의 새로운 랩톱 갤럭시 북 이온을 구매했습니다.
QLED 디스플레이,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2개의 RAM슬롯과 NVMe 슬롯. USB 3.0, 썬더볼트, 3.5mm 이어폰 단자, HDMI포트.
갤럭시 북을 구매한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8인치 테블릿에서 조금더 큰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고심했던 부분은 무게 그리고 디자인입니다.
여태 삼성 랩톱의 패키지와 다르게, 하얀색 무광 박스입니다. 보통 여태 제품의 사진이 앞에 인쇄돼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어떠한 사진도 없이 삼성 로고만 있습니다. 심지어 박스의 끝부분은 둥글게 라운딩 처리돼있어서 미관상의 장점과 찌그러짐 방지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바로 제품이 보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구성품은 제품과 충전기가 끝입니다. OS까지 없는 프리도스 제품이기때문에 윈도우10을 이용하려면 별도로 구매하셔야합니다.
디자인 콘셉트는 '솔리디티 디자인'으로 네모네모하고 각졌습니다. 갤럭시 북 이온의 출시 색상은 아우라 실버 색상 1가지로 기존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아우라 시리즈를 계승한 색감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색빛의 제품인데 각도에 따라 초록빛 - 빨간빛이 도는 오묘한 색감입니다. 갤럭시 버즈 아우라 실버 색상을 무광처리한 느낌이 듭니다. 스코코 전면 외부 필름이 붙어 있는데, 외부 삼성 로고가 양각이다보니 조금 뜨는 부분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갤럭시 북 플렉스과 다르게 소재가 알루미늄이 아니라 마그네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루미늄 소재 특유의 단단함과 부드러움은 느낄 수 없습니다. (대신 색이 오묘하게 예쁨🥰)
화면의 중간부분은 화면을 쉽게 열라고 배려한 듯, 조금 파여있습니다. 내부를 보시면 화면 부분에 턱이 따로 들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각인 디자인이다보니 저런 부분이 없어도 쉽게 열리긴 합니다. 여기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내부 화면 베젤은 플라스틱이라서 일체감이 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구매욕에 한몫한 힌지부분입니다. 삼성전자에서는 프리즘 힌지라 부릅니다. 지금은 무광필름이 부착돼있어서 영롱함이 없지만, 원래의 힌지는 아주 영롱합니다. 😍 상품 페이지의 사진과 동일한 오묘한 색감의 퍼렁 힌지입니다. 화면을 열면 하단이 아래로 향해서 힌지부분이 바닥에 바로 닿습니다. 가장 걱정됐던 힌지 부분이 바닥에 닿는 부분은 모서리에 약간의 돌출이 있어서 평평한 바닥에서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또한 예전부터 랩톱을 쓰면서 느낀 점이 발열 억제를 위해 받침대를 쓰면 좋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북 이온은 바닥에서 사용할 때 발열 억제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초기 세팅을 하며 사용을 해보니 사용 중에는 저 힌지쪽으로 발열이 올라오더라고요. 겨울이라 따뜻해서 좋긴 했습니다만, 여름에는 어떨지...
하판은 발열을 위한 송풍구와 네 모퉁이에 실리콘처리가 돼있습니다. 자세히보면 나사가 없는데, 저 4개의 실리콘 패킹을 뜯으면 하단에 있다고 합니다. 분해하기가 쉬운 편이었습니다. 화면을 젖혔을 때, 힌지가 송풍구가 흡입용으로 사용되는 느낌입니다. 발열이 힌지쪽으로, 키보드 상단으로 올라옵니다. 초기 세팅과 인덱싱 작업으로 과하게 작동한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만 무거운 작업을 돌리면 걱정되긴 하더라고요.
전원단자, C타입 단자 모두 충전을 지원합니다.
측면 부분입니다. A타입 USB 3.0규격의 포트가 2개, UFS카드 슬롯, HDMI 단자, 썬더볼트 지원하는 C타입 규격 포트 1개, 3.5mm 이어폰 단자, 전원 단자가 있습니다. UFS 슬롯에는 일반 Micro SD카드를 넣어도 인식이 됩니다. 전원포트가 따로 있어서 C타입으로는 충전을 못하나 싶었습니다만 충전이 잘돼었습니다. 다만 기본 충전기가 65W급 충전기라 이 정격 이하의 PD충전기는 윈도우상에서 충전 속도가 느리다고 알람이 옵니다. 저는 삼성 45W 충전기(EP-TA845)로 충전해봤는데, 경고문은 뜨지만 충전속도가 아주 느리다던지, 사용하면서 충전하면 배터리가 오히려 떨어진다던지 그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귀찮게 충전기를 별도로 안들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화면 상단에는 웹캠과 카메라 홀이 2개있습니다. IR센서를 활용한 Windows Hello 기능이 지원되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키보드는 외관도 동일한 소재같으며, 타건감이 괜찮았습니다. 랩톱이 타건감이 구리면 화가 나는 부분이 있는데, 좋았습니다. 백라이트도 존재하고, 좌측 상단에는 상태 알림 LED가 2개 있고, 우측 시프트키 옆에는 지문인식 버튼이 있습니다. 등록 후, 손가락만 대도 바로 잠금이 해제되어서 좋았습니다. 우측 시프트키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시프트키가 작아서 조금 불만일 수도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갤럭시북 이온의 또다른 특장점인 마우스 패드를 통한 무선충전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마우스는 사용 못하니 별도의 마우스를 사용하셔야합니다. 충전속도는 느립니다만, 디바이스를 랩톱으로 작업하면서 동시에 충전하는데에는 없는 것보단 좋습니다. 특히 단자가 다른 기기(에어팟, 아이폰)을 충전하는덴 따로 안들고 다녀도되니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1080p의 16:9 비율의 QLED 화면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랩톱에서 바꾸면서 가장 체감이 큰 부분인데, 화면 밝기가 아주 좋습니다. 제 제품은 저반사필름을 부착해서 무광으로 보이지만 원래의 제품은 유광 화면입니다. 상하좌우 시야각도 좋고, 밝기가 좋다보니 제품을 열자마자 기분이 좋았습니다😁. Fn 기능에 별도로 아웃도어 모드가 있어 밝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경우에는 색감이 조금 틀어집니다.